안녕 소소한 하루
띵크 어바웃
한손엔꽃을
2009. 9. 11. 03:40
음.
그래.
일단 적어보자. 생각나는 거 모두.
그래.
일단 적어보자. 생각나는 거 모두.
이런 것도 블루스구나. 기타 잘 치네. 나는 기타 사놓고 집에 고스란히 모셔두고 있어. 하루에 삼십분씩 연습하면 어느정도는 친다라고 친구가 그랬었지. 나는 아직 시작도 안했지. 정말 쿨해. 새벽 두시가 다되가네. 오늘은 열두시에 일어나고 대전 오는 버스에서도 시원하게 잤으니까 잠이 안오는건 당연한건가? 별루 피곤하지 않아. 하긴 오늘 하루 한 게 있어야지. 언제까지 두 손 두 발 다 놓고 태평하게 지낼꺼야?글쎄 아이 돈 노우. 오 이 음악 괜찮네. 오늘은 컴퓨터 포멧이라는 삽질을 하다가 기다리는 시간에 글을 좀 써볼까했어. 요즘 생활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에 대해서 간단히. 대락 한정된 공간과 사람들, 사고방식 그리고 반복되는 생활패턴에 관한 이야기. 펜을 쥐면서 난 이런 생활에 실증이 나고 따분하고 좋지않다라고 갈기고 있었지만 나 역시 그런 말 할 상황이나 입장이 안된다는 사실. 난 주로 생각만하고 행동은 잘 안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이 참으로 대단한 거구나 하고 느껴. 아, 요즘은 나 자신한테 조금은 실망하고 있나봐. 별로 의욕도 없고 자신감도 없네. 바보야. 그래 파이팅은 이럴때 하라고 있는거지. 음. 덥다. 머리위에 선풍기가 있는데 켤까 말까. 참 솔직해야지. 내 스스로도 정직해야지. 하는데도 막상 그렇지만도 않아. 그래 해야지 하면서도 머뭇거리고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기 바빠. 바보야. 그래 그래. 내키는대로 하자. 생각하면 머리 아파. 가슴 아파. 아이 라이크 유, 쏘리, 땡큐, 암 해피 비코즈 유 스탠 바이 미. 마음대로 말하자. 벌써 십이분이 넘었네.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음악도 영화도 자막없이 바로 귀에 쏙쏙, 가슴에 쏙쏙 박힐텐데. 좋은 음악, 영화를 많이 접하고 싶다. 책도 말이야. 얼마전 종현이네 놀러 갔을 때 새벽까지 읽은 'GO'라는 책이 생각나. 한국피가 흐르는 일본녀석이 쓴 책인데 거기에서 그 친구의 사랑이야기가 나와. 멋지더라구. 음악, 영화, 책 요런걸 서로 공유하면서 함께 느끼면서 그렇게 사랑을 교감을 하더라구. 베리베리굿. 오디오 시스템이 있는 방은 생각했지만 있다면 정말 좋겠네. 돈 벌어 부자돼야 되겠네. 아 그 놈의 돈. 돈이 있어야 행복하겠구나. 아니 기폭제, 첨가제, 윤활제 같은, 있으면 더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는 녀석이 될 수 있겠구나. 나는 무엇을 하며 돈을 벌까. 최소한 도둑질이나 사기는 치지말자라는 말이 떠오른다. 에이 별루. 난 별로다. 이왕이면 즐기면서 해야지. 안그래? 즐기기냐 아니면 돈이냐 그것이 문제지. 먼저 돈을 많이 번다음 나중에 사업을 할까. 아니면 월급 팔십만원에 즐기면서 하는걸 할까. 웃기시네. 그렇다고 내맘대로 될까. 내가 즐기면서 할만한 일들은 무엇일까. 으흐흐. 취미가 직업이 된다면 참 좋을텐데 그럴만한 취미를 갖고 있을까. 그럴만한 열정은 있을까. 사진을 찍고 싶고 여행작가도 되고 싶고, 집도 짖고 싶고, 음악가도 되고 싶고, 봉사도 하고 싶고, 연계해주는 일도 하고 싶고 그러네. 아 이제 삼분 지났네. 음악들으면서 그냥 쓰니까 시간이 술술 가는구나. 내일은 여섯시에 일어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고 있으니 난 항상 될대로 되라는 식인가보다. 내일 아침이면 눈을 뜨겠지. 음 라디오 중간에 광고가 나오는데 영어가 조금은 들린다. 부분부분. 크크. 부분부분.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나는 부분부분, 약간은, 조금은 위대해. 그래 난 위대하구나. 당신도 부분부분 멋져요. 당신은 멋져요. 힘을 내세요. 미스터 김. 세상, 세계를 통하게 하는 것, 미소, 음악, 자연경관, 아름다운 것들. 그리고 또. 흠. 이제 없다. 머릿속이 볐어. 별로 안되네 이거. 아직은 생각의 통이 작구나. 음. 잘래. 음악 하나 링크 시키고 자야지. 적당한게 없으면 땡. 씨유. 그리고 다음에 다시:)
Richard Elliot - S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