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소소한 하루

알을 품지 않는 닭

한손엔꽃을 2010. 1. 14. 23:32


우리집엔 닭이 세마리가 있다.
차가운 냉장고 안이 아닌 닭장 안의 생닭.
요즘엔 알을 잘 낳아 엄마의 기쁨이기도 하다.
닭님들에게 모이를 한 바가지 주고는
거친 지푸라기 사이에서 보드라운 달걀을 꺼낸다.
"하나, 둘"
그러다 놓쳐 바닥에 하나가 떨어졌다.
"아이쿠"
이게 왠걸 달걀은 그대로다.
얼어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달걀이 얼어있었던 것이다.
이거 참 미안하게 됐다.
알 가져가는 것도 미안한데 이렇게 추운곳에 지내게 두었다니
그런데 그 녀석들은 왜 알을 품지 않았을까




사진출처:http://psych-jui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