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속 삐뚤빼뚤

가슴과 목 사이

한손엔꽃을 2004. 12. 17. 13:25


가슴과 목 사이에 무엇인가가 꽉 막힌 느낌이다.

그건 아마도 너에대한 그리움, 나에대한 미움.

또는 너에대한 미움. 나에대한 그리움.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세상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외치고 싶다.

라브라트로파티카파하도그래지테파비하.

나만의 주문으로.

비가 온 후 싸늘한 날씨 때문인지

몸이 떨린다.

목소리가 떨린다.

..

+ 어제 그랬다. 갑자기 그랬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
십이월십칠일금요일
+열두시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