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속 삐뚤빼뚤
스캔 대충 방학 멍 코
한손엔꽃을
2004. 12. 11. 13:29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학교에서 사진 스캔 작업을 했다.
칠집여장을 했는데 이틀이라니.
스캔 하면서 느낀건.
내가 너무 까다롭다는거.
사진하고 스캔한게 색이 틀리다 싶으면
이거 건드려보고 저거 건드려보고.
그냥 대충 하면 될텐데, 왜 그랬는지 참.
난 너무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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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이라는 단어 상당히 거부감이 느껴진다.
"대충 대충 해~ 인생 뭐 있어??"이런말 하는 사람.
그자리에 내 Hate list 상위권에 바로 등극이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
사람이 참 못되보이고, 안되보이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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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이틀짼데 너무 심심하다.
주말에 약속이 있어서 일요일까지 대전에 있어야 하는데,
목요일, 그리고 오늘 너무 심심했다.
천안 가자마자 알바 잡고 바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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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분이 그렇게 썩 좋지 않았다.
아까 스캔 다하고 컴퓨터실에서 음악 듣는데,
신나는 음악이었는데도 멍하니 있었다.
그냥 멍하니 아무 생각이 없는데 귀에서는 음악이 들려왔다.
좀 이상했다.
그래서 음악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
맞다.
내일은 기숙사에서 나가는 날이다.
두시쯤에 엄마,아빠가 온댔다.
그동안 알았던 사람들한테 쵸콜렛이라도 하나씩 주고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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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숙사 친구놈은 일월에 군대 간댄다.
그녀석은 시험 끝나고 한달밖에 안남는다.
내가 참 안됐다고 했다.
음. 근데 나도 저번에 면접 본거 붙으면 이월에 들어간다.
바로 코앞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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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torcycle Diary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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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사진 업데이트 한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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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십일일토요일
`열두시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