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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속 삐뚤빼뚤
안녕 소소한 하루
장면의 연속
찰칵 소리에 반해
철수와 롤링스톤즈
풍금 속 낡은 극장
그때 그 사진
내가 반한 사진들
인터넷 무얼 하니
마음, 생각 기록표
시골에살고싶다

졸업사진 찍던 날
 





졸업 앨범 사진을 찍었다.
드디여 올 것이 왔구나, 내가 벌써, 아니 이런 등등 가지가지 생각들이 들면서 머릿속은 제멋대로 복잡해졌으나,
공강이라는 말에 입꼬리가 씨익~



#1
내가 무엇을 했다고 학사모를 씌워 주느냐~
(사실 내가 찾아 썻다, 라지로.)




#2
으허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양복. 그래 여기에 대해선 할 말이 좀 있다.
누나가 시집 갈 때 베풀어준 양복 한 벌이 있었으나 당최 마음이 가지 않아 어느 때인가부터 양복 한벌을 맘속에 담아 두던 차,
자주 들리는 시장에서 팔십년대 간지가 폴폴 나는 남색 양복을 이모의 선처로 단 돈 이만원에 인수. 와이셔츠와 넥타이도 가까스로 구해 구색을 맞추게 되었다.

평소 그리던 남색 양복에 므흣하게 졸업 사진 작업에 임했다. 활짝 웃는 철쭉을 가슴에 다니 기분이 원더풀.
지나가는 청소 아주머니들 왈 "새신랑 같네 아주~~"
그렇다 난 아줌마들에게 인기가 많다.


#3
버스기사 아저씨의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나름 만족~ㅎㅎ



#4
그야말로 Back to the 70's



#5
같은반, 조교님 두 분~



#6
강조교님과 함께. 행진곡만 나오면 됨.ㅋㅋ



#7
아, 그 날 회색도 있었다.




..

잠깐이지만 즐거웁게 찍었다.
날씨도 화창, 기분도 방방, 꽃들도 활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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