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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속 삐뚤빼뚤
안녕 소소한 하루
장면의 연속
찰칵 소리에 반해
철수와 롤링스톤즈
풍금 속 낡은 극장
그때 그 사진
내가 반한 사진들
인터넷 무얼 하니
마음, 생각 기록표
시골에살고싶다

데킬라


그놈이 얼마나 쓴지 하고

친구와 데킬라를 마시러 갔다.

한잔 시키고 마카로니를 먹고 있었다.

잠시뒤 소금, 레몬과 함께 데킬라가 나왔다.

향을 맡아보고 맛을 봤다.

약간 썻다. 그래서 더 나눠가면서 마셨다. 계속 쓰게.

..

데킬라는 원래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거란다.

마신뒤에 레몬이나 소금으로 입가심을 한다고.

..

마시는데

장필순의 '그대로 있어주면 돼'가 흘러 나왔다.

잠시 옛 생각들이 떠올랐다.

..

바 분위기가 좋았다.

옆에 계신 손님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바텐더 누나가 원래 분위기 이렇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좋았다.

..

보드카도 마셔 봤다.

소주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쥬스랑 같이 마시니까 맛이 있었다.

..

기분은 그런데 신나는 곡으로 신청곡을 부탁했다.

신나는 곡.

아이러니 하지만 난 이래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낫다.

..

복잡해 보이고 복잡한 척하지만 굉장히 단순한게 바로 나다.

예전에 누가 그랬다. 바보라고.

난 지금도 바보다.

..

이천사년십일월이십삼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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