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김밥 군대 생각

오늘 물리 시험을 보았다.

어제 공부를 하려는데 왠일인지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시험을 못봤다.

어쩐지 시험 보기 전부터 가슴이 떨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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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공강이고 모레에 시험이 있어서 여유가 좀 생겼다.

츄리닝 차림으로 밖에 나가 김밥 한 줄 사들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오늘은 왠지 일기를 쓰고 싶었다.

시험공부 하기 싫어서 인지 몰라도.. 기분이 그렇다.

음. 김밥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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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구 넷이서 2학기부터 수업 끝나고 복습하는 그룹 스터디 하기로 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잘됐다.

오늘 시험 보고 친구들이 깨닫는게 있었는가 보다.

군대 가기전 마지지막 학기이니 만큼 잘 마무리 지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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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친구랑 샤워 하면서 군대 이야기를 했다.

그만큼 살갖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일까?

요즘은 친구들이 모였다하면 군대 이야기다.

나도 은근슬쩍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어디로 갈 것이며 잘 적응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걱정은 미리 하면 안좋다는데 계속 머리속에 연기처럼 피어나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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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만,

가끔은 생각해본다.

진실로 산다는 것에 대해.

가끔은 세상에 상처를 입고 등을 돌리고 싶을 때가 있다,

거짓은 마음이 허락 안하고..

그럴땐 가슴이 답답해 그냥 모든게 싫어진다..

너도 나도 하늘도 땅도. 신나는 음악도,. 모두.

다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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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채우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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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사년시월십사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