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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속 삐뚤빼뚤
안녕 소소한 하루
장면의 연속
찰칵 소리에 반해
철수와 롤링스톤즈
풍금 속 낡은 극장
그때 그 사진
내가 반한 사진들
인터넷 무얼 하니
마음, 생각 기록표
시골에살고싶다

색다른 아침


피곤함이 묻어나는 월요일 아침
알람시계를 겨우 질식 시키고
반쯤 감긴 눈을 비비며 화장실로 향한다.

샴푸를하고 린스를 손바닥에 펴바르곤
별 의심없이 든 생각.
'발라야지.'

그리고 머지 않아 이어지는
내 다문 입술과 콧소리의 오묘한 화음.
"음!?"

왜 그랬을까.
너무나 자연스럽게 두 손이 얼굴을 비비고 있었다.
두 녀석도 난생 처음 경험해 보는지라
그런 소리를 냈으리라.

아침부터 색다른 시작.
오늘은 린스처럼 촉촉하고 보드라운 하루가 돼야지.



The Spinners - I'll Be Around


 

사진출처:http://www.faqs.org/photo-dict/phrase/2258/washstan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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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엔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