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수첩 속 삐뚤빼뚤
안녕 소소한 하루
장면의 연속
찰칵 소리에 반해
철수와 롤링스톤즈
풍금 속 낡은 극장
그때 그 사진
내가 반한 사진들
인터넷 무얼 하니
마음, 생각 기록표
시골에살고싶다

절에 쉬러 갔어요, 마곡사 템플스테이



지금부터는 약간 긴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우리의 휴일을 절에서 보냈거든요.
공주 마곡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했답니다.
맑고 고요한 공간에서 우리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차도 없고, 전화기도 없고, 술도 없고, 텔레비전, 컴퓨터도 없는 곳에서
우리 둘만을 위한 시간을요.


편안한 개량한복으로 갈아입고 그냥그냥 쉬었어요.
흐르는 물도 보고 밤하늘 달도 보고, 아침 물안개도 보고요.
그렇게 걸었어요.






의외로 잘어울리고 맘에 드는 의상에 신이 났어요.
중앙으로 걷자 푸르른 산을 배경으로 높은 탑이 보였답니다.
찬란한 햇살에 고요한 풍경에 그대를 세우고 사진 한 장.








징검다리에 앉아 발을 담그고 이야길 나누다가 담았어요.
'우리 흰고무신 신었어요.'라고 미라가 자랑을 하네요.








아, 본인이 찍었지만 참 잘 담았네요.
화분처럼 포즈를 취해달라고 주문을 했었더랬죠.
깜찍하네요.








긴 의자에 앉아 쉬면서 마곡사를 담아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없죠? 평일이라 한가했어요.








한바탕 걷고는 방에 들어가기 전이에요.
신고 온 신발을 담아보았어요.
'나중에도 저랬으면 좋겠네.'






앗, 이제 이튿날 사진이에요.
-새벽예불 종이 울리던 새벽 세시반은 잊을 수 없을거에요.-

아침공양을 하고 안개가 내려 앉은 아침을 걸었답니다.



화각을 잡는데 파인더 속에 새가 날아듭니다.
찰칵.








정오쯤, 극락교를 지나면서.
마치 극락에 다달았다는 듯한 표정이네요.
-당신은 주름 걱정을 하지만, 전 좋아요. 많이, 크게 웃으세요.-








거대한 수동 사진기를 서로 잡고, 팔을 쭉 뻣고 담았습니다.
중앙에 잘 나왔네요.
수동 셀카 달인 되겠어요, 우리.






해가 어느정도 떠오르자 집에 갈 때가 됐어요.
마루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옆방 순한언니가 찍어주었습니다.
순한언니: "마주보는 것도 보기 좋아요."
영: "아, 그럼 그렇게 찍을까요?"

낫설잖은 포즈.
미라가 좋아하는 사진.









포즈는 미라가, 시선은 내가.
저는 이 사진이 참 좋으네요.








나는 부처, 미란 토끼.

토끼 사진 찍는데 스님이 와서 크게 웃어주고 가셨지요.
박수도 쳐주셨어요.
따봉이래요.







오우예, 좋지요?
좋네요.

욕심없이 살아요 우리.








헐. 제가 좋아하는 포즈를 미라가 하쟀어요.
전 연습이 더 필요하겠네요.
'턱을 가리는 거구나.'
미란 선수에요.








집에 가기전 '환복'을 하고
김구선생님께서 찍으셨던 자리에서 포즈를 잡아봤습니다.
보살님이 적당하게 사진에 담아주셨네요.





여기까지에요.
긴 말 않겠어요.
가보셔요.
^^
한동준 - 너를 사랑해 (반주).mp3
다운로드
한동준 - 너를 사랑해 (반주)


 Konica T3n + Hexanon AR 28mm + vista 200

 

'안녕 소소한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녀의 전화기 사진들, 두번째-  (4) 2010.07.06
그녀의 전화기 사진들-  (8) 2010.06.29
하얀 가운을 입은 널 보던 날.  (4) 2010.06.23
외암리 마을에 간 날.  (4) 2010.06.17
신나는 월드컵  (2) 2010.06.14
한손엔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