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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속 삐뚤빼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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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롤링스톤즈
풍금 속 낡은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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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한 사진들
인터넷 무얼 하니
마음, 생각 기록표
시골에살고싶다

이상주의자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냉철한 판단을 가지자.



"현실적으로 어렵다, 힘들다, 불가능하다."

이 말이 왜 이렇게 답답하게 들릴까? 그래,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 불가능이라고 치자. 그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뤄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뭘까? 설마 그것도 기적이며, 예외적인 일이며, 신이 간섭한 일이라고 말할까?

현실주의. 난 참 괜찮게 생각했었어. 삶을 살면서 현실을 외면 할 순 없는거잖아. 현실적으로 제한된 환경이란게 있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딱 잘라서 "안돼"라는 생각은 왠지 거리감이 느껴져.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는 부분인데도 어떠한 노력이나 고민 없이,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고, 힘들고, 불가능하다라는 판단은 되도록이면 삼가했으면 하는 바람이야.
   
언젠가 체 게바라 아저씨가 한 말,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라는 짧은 문장이 생각이나. 이제야 이 말을 조금이나마 이해 하는 듯 해. 현실주의는 발전이 없어. 아니, 더뎌. 하지만 그 '불가능한 꿈'이란 것이 그것을 만회하고 배로 증폭 시켜준다고 믿어. 이상주의로 급선회 후 가속 패달을 밟으려는 오늘, 한번 생각 할 기회를 준 문장이기도 해.

"이상주의자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냉철한 판단을 가지자."

이게 오늘의 결론일까? :) 

..


..


빛고은 도자기도 뜨거운 가마 안에서 오랜 시간을 거친 끝에 탄생한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책이라도 언젠가 해야하고 옳은 길이라면 당장 시작 해야 맞다.

눈앞의 성과만 바라보고 플라스틱 그릇 찍어 내듯이 임시방편적인 정책만 내놓는다면 어느누구도 좋게 봐 줄 일이 없다.


- 백분토론을 본 어느 날

사진출처: http://www.flickr.com/photos/trojanguy/266707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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