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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


집에 가는데 비가 억수로 내렸다.

신발이 젖도록 뛰어 간 덕분에 바로 버스에 오를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 같으면 항상 이삼삽분씩 기다려야하는 운명이었던지라, 만족.^^

약간은 어둡고 촉촉하고 반짝이는 느낌 때문에 사진기를 꺼내 들었다.




후. 난 정말 진상이구나.ㅎㅎ

친구 말마따나 난 가련한 솔로~







마당에 있는 등나무 비슷한 것에 보라색 꽃이 아카시아 비슷한 향을 풍긴다.
그러고 보니 잎도 아카시아 닮았네. 친척사인가 봐.







바닥. 이 바닥은 얼마나 오래 됐을까? 우리가 살기 전에도 이거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이 집에 살면서 이 바닥을 까는 모습도 본적이 없다.
제법 오랜된 바닥.



우리집은 할머니집이었다. 큰집. 그래서 좀 된 집인데 어느 날 집을 새롭게 바꾸었다. 난 이전의 모습이 기억 속에 생생하다.
전설의 고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커~다란 대문과 창고, 사랑방. 옛날 집이었는데 어느날 바뀌었다.
그때의 모습이 더 좋았다. 옛날 집.


아부지가 꽃, 나무. 요런걸 좋아하셔서 마당엔 꽃, 나무들이 많은데 완전 숲이다. 숲.
난 그렇게 표현한다. 숲.
정리 안된 숲.

오늘은 마당에 앉아서 음악과 책을 읽다가 사진기에 담아 보았다. 우리집 숲.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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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되어서 그런지 꽃들이 별루 없네.


어느날은 햐얀 똥개진돗개 두마리가 집에 오게 되서 엄마가 마당 한켠에 개집을 만들자고 했다. 나도 적극 찬성 했으나, 아빠는 싫단다.
마당정리도 할 겸 귀여운 강아지들도 가까이 볼 겸 좋을텐데, 아부지는 싫다신다.
고집은 나도 있다.ㅎ 언젠간 추진 해야지!^^




..

황금연휴 황금연휴.
어제 오늘 집에 콕 했다. 그래서 요상한 짓도 했다.
아빠는 고기 잡으러 가서 못찍었다.
나중에 낚시 같이 가자고 해야지.

2000.5.5. 어린이 날

한손엔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