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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속 삐뚤빼뚤
안녕 소소한 하루
장면의 연속
찰칵 소리에 반해
철수와 롤링스톤즈
풍금 속 낡은 극장
그때 그 사진
내가 반한 사진들
인터넷 무얼 하니
마음, 생각 기록표
시골에살고싶다

[T3n] 나

친구따라 안경점에서.

(좌우대칭. 노출부족. OTL.)

..

무심코 읽었다.

밀려드는 건.

나를 말하는 듯.

동감과 감동 뿐.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


+ KONICA AR T3n + Hexanon AR 52mm F1.8 + 후지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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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엔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