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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월요일, 얼바노
일요일에 신나게 축구를 하고 일어난 월요일 오후. 다리에 알이 베겨 거동이(?)이 힘들었어.ㅎ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안했던지 다 표가 나더라구.
간단하게 씻고 간단하게 아점 차려먹고 쉬었지. 물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딱히 할게 없는 월요일. '구겨진 셔츠나 다릴까?'하고 다리미를 찾았어.
그런데 이런..! 잃어버련던 보물을 찾았지 뭐야ㅋㅋ


#1. 얼바노 1집.


 오 마이 갓, 이게 꿈이야 현실이야, 땡큐베리감사를 맘속으로 연발하며 곧바로 플레이.
'아 역시 명반이구나.', '참 잘 샀어.'하는 생각들??ㅎㅎ


얼바노 - 내 탓이지 뭐



다리밀 찾는데 여러가질 발견했어.



#2. 조카의 낙서 

우리 조카가 이제 글을 배우려나 보다. 그림인가?ㅎ


 

 #3.

누나가 고등학교 적에 쓰던 컴퓨터 책이야.
여자들이란.ㅋㅋ






#4. 엄마의 신발

외출용 신발인가보다. 괜찮네.
나의 감각(?)은 엄마를 닮은 듯. 크크.




흠. 셔츠를 다리고 할게 없었어.
어젯밤에 냉동실에 넣어둔 콜라가 생각나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용암 분출을 보는듯, 냉장고는 엉망징창.ㅋㅋ;
행주로 겨우 닦고, 꽁꽁언 콜라를 바라만 보다 마당으로 갔어.




#5. 담장과 장독들

그러고 보니까 요즘엔 참 보기 힘든 장면이야.
예전엔 간장을 담근다고 메주를 넣고, 짚, 말린 고추, 숯등을 띄웠던 모습이 기억이나네.
저녁밥을 할 때, 가끔은 엄마가 장독대에 가서 고추장을 퍼오라며 대접과 수저를 주던 것도,
어느 장독이 고추장독인지 뚜겅을 열었다 닫았다 했던 것도 이제는 지난 추억일까.

시퍼란 담쟁이 넝쿨도 참 이뻐. 어느샌가 저렇게 무성히 자라 있는데,아마도 아빠가 심어 놓았나봐.
담쟁이가 덮은 건물들도 보기 좋아. 예전에 한남대에 들렸을 때 봤는데 느낌 괜찮더라구. 연댄가 고대 건물도 그런게 있지 아마.





이제 꽃을 보자.ㅋㅋ





#6. 주황

저 꽃이름이 뭐였더라. 알았는데 까먹었어. 나리꽃? 개불알꽃?
아, 찾아보니까 나리꽃이 맞네.
우리집에 오랜전부터 있던 꽃이야. 예전에는 대문 위에 주렁주렁 있더니 이번엔 마당에.^^





#7. 연보라

이름모를 꽃.





#8. 노랑

저번에 집에 왔을 때는 없더니, 이렇게 노란 꽃이 폈네.







#9. 보라

뷰리폴. 이 꽃은 처음 봐. 
왠지모를 청순한 느낌. 저 꽃 속마다 요정이 하나 하나 살 것 같은 느낌.




#10. 노랑2

코스모스 사촌.ㅋㅋㅋ





#11. 초록

담쟁이 넝쿨이 자라면 건물은 상하지 않을까?
갑자기 드는 생각이야.





#12. 빨강

장미가 시들시들하니 힘이 없길래, '왜 그러지?'했는데 벌써 유월.
몇주전에 집에 왔을 땐 풍성했었어. 그나마 나은 한 녀석.

장미가 시들시들하는데 어찌나 볼품 없는지, 화려함 후의 추함이랄까?
나름 생각하게 하더라구.




#13. 연노랑

우와. 처음 볼 때 "우와~"이랬다.
우아한 꽃.




#14. 연노랑2

가냘프고 연약하고 섬세한.




#15. 빨강노랑
 
종같이 생겼다. 은근히 키가 컷던 꽃.





#16. 나무

나무도 있어. 하나는 참나무, 하나는 느티나무.
키카 큰 참나무는 조금 희한하게 생겼더라구.




나는 아파트 보다 주택이 좋아.
음악도 크게, 마당도 푸르게, 집안도 이쁘게
내 맘대로 할 수 있잖아.

아파트의 삭막함도 싫어. 아파트에선 앞 집에, 옆 집에 누가 사는지 알면 다행이야 그치.
주택 같은 공동체는 안그래. 어느집에 수저가 몇개인지, 비오는데 빨래는 그대로 걸려 있는지 관심을 갖고 표현하지.

그래서인지 강남의 아파트보다 옥수동 달동네를 꿈꾸는,
나는 바보일까?

한손엔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