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와 사이다

콜라를 보면 콜라가 먹고 싶고
사이다를 보면 사이다가 먹고 싶다.

그러다가 콜라를 먹자고 하면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진다.

이런 젠장. 철학은 없고 똥고집만 있구나.

..

뭐가 뭔지 모르겠고, 나는 뭔가 싶고, 왜 이런가 싶고, 왜 이랬나 싶다.
그러다가, 나만 이런가 싶고, 원래 그런건가, 원래 그래야 되는가 싶다.
모두의 기대에 충족해야 하는가, 아랑곳 않고 혼자 걸어야하는가 싶다.
 
'그래, 그럴 때지' 하면서도  안 그럴 때는 또 언제인가 싶다.
훌훌 털어버리고 혼자 걷다보면 보일까, 나타날까, 생각날까.
셍각에 생각에 생각에, 생각의 끝이 보일까.
하하하 웃어본들 거울도 따라 웃어줄까.

'뭐지, 이 느낌?'

나 좀 혼나야 겠다.

이천구년칠월팔일 수요일

사진출처: Love on Tehran`s Roof by mohammada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