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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속 삐뚤빼뚤
안녕 소소한 하루
장면의 연속
찰칵 소리에 반해
철수와 롤링스톤즈
풍금 속 낡은 극장
그때 그 사진
내가 반한 사진들
인터넷 무얼 하니
마음, 생각 기록표
시골에살고싶다

11월 1일, 부자의 대화


#아침 일찍 일어난 일요일.

아빠: 어디 가?
나: 서울가
아빠: 왜?
나: 친구 만나러
아빠: 버스타고? 기차타고?
나: 기차타고 가


#이 가방을 들을까 저 가방을 들을까
평소같지 않은 모습으로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더니
아버지가 용돈을 내미신다.

나: 아냐 됐어. 엄마가 어제 줬어.
아빠: 가져가


#한참을 그러다가 마지못해 받아들어 책상위에 두고 가려하니, 한 말씀 거두신다.

아빠: 주머니에 넣어.


#출근길, 기차역까지 태어주시는 아버지.

나: 아빠 다녀올게
아빠: 잘 갔다와


#그 날, 늦은 밤. 전화벨이 울린다

아빠: 어디야
나: 역전
아빠: 천안?
나: 응
아빠: 어떻게 들어올려고
나: 버스 타야지
아빠: 늦었는데 버스있어?
나: 버스 없으면 택시 타고 들어갈게
아빠: 응 그래


#집에 와서.
안주무시고 늦게까지 텔레비젼을 보고 계시는 아버지.

아빠: 어디 갔다 왔어?
나: 서울 갔다 왔지
아빠: 왜?
나: 친구 만나러

 


by Mariah Carey
from [Single]Endless Love - With Luther Vandross
released 1994.10.01


Luther Vandross & Mariah Carey - Endless Love


사진출처: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61984&logId=425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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