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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한 사진들
인터넷 무얼 하니
마음, 생각 기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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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남산 자물쇠

윤지,승민,새봄과 함께 오른 남산
남산타워의 자물쇠 난간은 정말 로멘틱한 장소야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멘트가 술술 떠오르네

..

그 남자, 가방에서 커다란 자물쇠를 꺼낸다

그 여자: 어머!? 준비 해왔어? 엄청 크다~
(하나 둘 관심을 갖는 사람들)

그 남자: 그치?

자물쇠엔 '우리 사랑 이 세상 무엇보다 단단히'라고 적혀있다(좀 유치한가:)
자물쇠에 입을 맞춘 뒤 여자에게 건네며 미소를 짓는 그 남자.

그 여자: (쪽)

자물쇠를 채우고 두 열쇠 중 하나를 여자에게 쥐어주며

그 남자: 만약에 마음이 변하면, 그때 풀어 버리는 거야. 알았지?

어리둥절해 하며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 남자, 자신의 열쇠를 서울 하늘로 있는 힘껏 던진다.

그 남자: :-)

놀란 듯하지만 이윽고 그녀도 따라 던진다.

그 여자: :^)

마지막 따뜻한 입맞춤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

..

아, 아름다워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그때가 언제가 되든 꼭 실행해야지
너도 꼭 한번 해보렴. 이 아이디어는 공짜-

혹여나 나의 그 사람이 이 글을 보더라도
내가 자물쇠를 꺼낼 때
"어머!? 준비 해왔어? 엄청 크다~"
라고 능청스럽게 말해준다면
영화 "모짜르트와 고래"의 여배우 특유의 웃음소리가 나올꺼야
"하!"

사진출처:http://cres.tistory.com/tag/%EB%82%A8%EC%82%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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