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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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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살고싶다

[T3n] 가을 휴양림 사진 나들이
Jim Brickman - I Said... You Said.mp3


모처럼 떠난 나들이 길.
거짓말 같이 흐리멍덩했던 구름도 걷히고 바람도 산들산들 합니다.
길 가에는 빛을 받아 환히 웃는 코스모스들이 몸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요,
노래져 가는 벼들도 좋은지 율동을 하네요.
 코가 막혔는지 확인해주는 미랑방구냄새 같은 거름냄새도 정겹고 좋습니다.

어느덧 도착한 휴양림 입구에서 기분이 들떴어요.

"나 꽃 하나만 꺽어도 돼?"
"응."

미라와 코스모스

미라는 꽃을 좋아합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왠지 예전 제 사진이 떠오르네요.




대학 때 여행 때

꽃은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도요.




정자에서 간식도 먹고 쉬다가 움직였습니다.
이제 걷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야지요~


구절초

사진을 찍을 때 딴생각을 하면 결과물이 요렇게 나옵니다.
노출 보정을 반대로 했군요.
반성을 했습니다.






사진 찍는 그녀

사랑하는 이가 무언가에 조용히 집중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이란!
-그렇게 흐믓하고 보기 좋을 수 없죠.-
 






구절초

들국화라고도 하지요. 좋아하는 꽃입니다.
'밝음, 고상함, 순수'라는 꽃말이 잘 어울리네요.







미라화

다소곳하게 피었네요.
이 꽃의 꽃말은 뭘까요?







두 장승

허허허. 미라는 복사기.







그녀, 사진을 시작하다.

말괄량이 미라씨가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아무런 도움없이 찰칵찰칵 잘도 한답니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하나 생겨 얼마나 기쁜지요.
 저는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태학사 위쪽엔 꿈에나 나올법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감나무도 있어, 잘익은 홍시도 따먹었답니다.


감나무 아래에서

햇볕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파인더'로 보는 세상은 모두 영화의 한 장면 같았으니까요.
사진 실력이 모자란 게 아쉬울따름이네요.








히힛

태양이 프레임 안에 들어왔군요.
자기도 찍히고 싶었나 봅니다.

살짝 앉은 포즈가 맘에 드네요.^^







사진

담습니다.
나는 당신을, 당신은 나를.
닮습니다.
당신이 나를, 나는 당신을.







개구진 표정

마음을 연, 아무 거부감 없는, 호기심 가득하고 발랄한 지금 상태를 표현하는 법.

:P

메롱.







그곳에 벤치 하나

우리 집 앞마당이길 상상했던 그곳.
고요한 햇살이 내려앉아 잠시 쉬어가던 그곳.
떠나는 길에 아쉬워 담아갑니다.



간만의 나들이에 보물같은 곳을 발견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새로운 계절, 새로운 장소, 그리고 새로운 놀이가 된 사진.
다시, 새록새록 합니다.
:^)

201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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