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환한 전등빛을 따라 손바닥만한 모기가 내방으로 들어 왔다. 보자마자 움찔했지만 본능적으로 마우스패드를 찾으며 '걸리기만 해봐라 공중에서 내려쳐야지'했다. 마우스 패드를 움켜지고는 모기를 찾았다. 그런데 그 모기가 서랍 바닥쪽에 점잔히 붙어 있는 게 아닌가? '어라?' 가만히 있으니 컴퓨터로 일을 다 볼 때까지 좀처럼 날지 않았다. 시간이 늦었다.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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