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만 박혀 있있어서
첫눈 오는줄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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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서야 눈이 내렸다.
그동안 얼마나 기다렸었는데.
막상 눈이 내렸지만
날씨가 차서 문앞에서 잠시 바라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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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생각난다.
초등학교 이후로 눈싸움을 해 본적이 없어서(?)
작정을 하고 눈 두 뭉탱이를 가져가 교실에서 제일 까불까불하게 생긴 놈한테 던졌다.
그때부터 눈싸움이 시작 되었는데
우리반 절반쯤이 편을 먹어서 한참 눈 밭에서 뛰고 눈을 맞으며 재밌게 놀았다.
초등학교때 이후로 간만에 즐거웠던 눈싸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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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설레임이 오늘 싹 없어졌다.
"눈이네. 아춥다."이러고 말았다.
역시 첫눈은 설레임이 99%인가 보다.
1%는 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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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오년일월팔일토요일
사진출처: www.pbworks.net/gallery/ album03/17_PA070016